2025년 1월 다섯째 주 일기 | 삼겹살 전기구이, 핀크리스프, 라라스윗, 회, 돼지고기 장조림, 씨유 비첸향, 버터스틱쿠키, 궁극의 마크정식, 꼬마김밥, 브레댄코
1월 27일, 월요일
오전 출근이라 오후에 언니가 좋아하는 이케아에 아빠랑 셋이 다녀왔다. 엄마는 개인적으로 이케아가 답답하다고 좋아하지 않으셔서 보통 이케아를 가는 날은 아빠, 언니랑 나 셋이 이렇게 보통 다녀온다. 평소에 언니가 사고 싶었던 것들도 보러 가고 사야 하는 것들도 조금 있어서 구매한 김에 언니 찬스를 써서 과자랑 아이스크림도 구매했다.
핀크리스프 오리지널 통곡물 사워도우 라이 씬브래드 크래커는 이케아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것 같아 궁금해서 구매했는데 내가 딱 찾고 있던 시큼하면서 곡물 맛이 나는 과자이다. 이건 식사 대용으로도 간단하게 먹기 좋을 것 같다. 그릭요거트를 올려먹거나 카나페 같은 거 해먹기도 딱 좋은 과자이다. 진짜 우리나라에서 먹는 크래커와는 식감과 맛이 완전히 다른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거친 식감과 슴슴한 맛을 좋아해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사놓을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은 언니가 홈플러스에서 사다 준 라라스윗 바닐라 맛인데 양심상 라라스윗걸 사달라 한 거긴 하지만 맛을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안에 바닐라빈도 들어있고 생각보다 대체당의 맛이 잘 안나고 맛있어서 놀랐다. 언니가 저번에 다른 맛 사 왔을 때도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는데 앞으로는 베라 같은 곳에서 사 먹기보다는 라라스윗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다 먹어야겠다.
1월 28일, 화요일
이모네에서 송년회 겸 신년회를 보냈다. 광어랑 연어, 크래미, 달걀, 새우, 문어를 원 없이 먹었다. 행복하다.
사촌 동생이 청라에서 사 온 화과자인데 이뻐서 사진 찍었다. 맛은 미안하지만 그냥 그랬었다. 화려한 만큼 맛도 좋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1월 29일, 수요일
오늘은 출근한 이래로 팀장님과 처음 일하는 날이었다. 출근하자마자 커피 어떤 거 먹냐고 물어보셔서 5초 망설이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말씀드렸다. 사실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커피 한잔으로 긴장역시 커피는 모닝커피다.☕
커피 끊기 (feat. 정말 마시고 싶으면 최대 일주일에 한번 마시기)도 벌써 4주 차이다. 신기한 게 끊고 3일차까지는 진짜 마시고 싶은 갈망이 심했는데 그게 지나고 나니까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수면 질이 최근 몇 주 동안 눈에 띄게 좋아진 게 체감되고 제일 좋은 건 새벽에 화장실 때문에 깨는 일이 거의 없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이 기세를 몰아서 습관을 바꿀 예정이다.
일을 해서 그런지 입맛이 엄청 돈다. 2주 정도 되는 시간 동안 2키로나 증량했다. 설날 끝나고 2월부터 깔끔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1월 30일, 목요일
내일부터는 이틀 휴무라서 퇴근하자마자 CU 들려서 간식을 털었다. 돼지 파티의 서막이 올랐다. 🐽
비첸향은 예전에 입점되어 있는 백화점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보자마자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다. 가족들에게 전파해서 다음에 코스트코에 가면 대량 구매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영업 성공했다.)
버터 스틱 쿠키는 맛있긴 했는데 너무 달아서 재구매 의사는 없다. 개인적으로 버터과자는 버터링이 제일 맛있다.
1월 31일, 금요일
계획대로 오늘은 신나는 돼지 파티이다. 요즘엔 김밥도 기본 4,000원씩 해서 가볍게 사 먹을 음식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그럼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원하는 재료도 마음껏 넣고 가격 걱정도 없이 먹으면 된다. 식자재들도 당연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집에서 직접 재료 사다가 만들어 먹는 게 여전히 더 저렴하다. 1인 가구가 되면 분명 부담스러워서 안 해 먹게 될 테니 자취하기 전에 가족들이랑 살 때 이런 것들을 많이 즐겨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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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댄코 세종병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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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일찍 부모님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셔서 아침 겸 점심으로 같이 식사했는데 아빠는 죽으로 받아오시고 엄마는 브레댄코에서 크로아상 샌드위치로 받아오셨다. 엄마는 이미 드셔보신 거라 해서 셋이서 먹으라고 주셨는데 엄청 맛있었다. 빵이 엄청 부드럽고 속 재료와 소스가 잘 어우러져서 다음에 이 샌드위치만 먹으려고 가고 싶을 정도였다. 아마 많이 배가 고픈 상태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꽤 맛있는 샌드위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