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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9일~11일, 토요일~월요일 일기 | 사월의 물고기, 경복궁, 금상고로케, 본본 초콜릿, 효성 도서관 정기휴관일일상 2024. 11. 11. 18:50반응형
11월 9일, 토요일
오후에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아침은 간단하게 요거트에 망고를 곁들여 먹었다.
친구가 중국 여행을 다녀와서 사다 준 중국 간식들이다. 먹기 너무 아깝다. 친구의 여행 얘기를 듣자니 전부터 가고 싶었던 상해 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졌다. 최근에 무비자 입국도 허용되었다는데 내년 초까지 여유 자금이 모이면 혼자서라도 다녀올 예정이다.
카페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고 근처 경복궁을 걷는데 가을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동네에서는 단풍을 찾아보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이렇게 날도 좋은 날에 단풍과 은행나무 구경도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저녁으로 예약해둔 야키토리 집을 가기 전에 친구랑 조금 출출해서 요깃거리로 금상고로케 하나씩 사 먹었다. 예전에 후쿠오카 여행을 갔을 때 유후인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거기서 먹었던 것만큼 정말 맛있었다. 마음 같아선 맛별로 하나씩 사두고 먹고 싶을 정도였다.
진짜 평생 먹을 닭을 이 야키토리 집에서 다 먹은 것 같다. 마무리로 하야시라이스까지 너무 맛있었다. 진짜 맛있는 음식점들은 다 왜 서울에 있을까. 우리 집 앞에 있으면 진짜 매일같이 찾아갈 맛이었다.
11월 10일, 일요일
전날 오랜만에 간 서울이라 평소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해서 오후 12시까지 늦잠 자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아빠랑 언니라 코스트코 가려다가 휴무일이라 예정대로 장은 못 보고 그대로 집 가기는 아쉬워서 정서진 근처 구경하다 왔다. 저녁으로는 아빠가 끓여준 김치찌개와 밥을 먹었다. 이상하게 김치찌개는 엄마가 끓여주신 것보다 아빠가 끓여주신 게 더 맛있다.
저녁 식사 후 계속 미뤄뒀던 지옥에서 온 판사 마지막 화를 언니랑 같이 봤다. 최근에 봤던 드라마 중 유일하게 마지막 화까지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최근에 본 드라마들이 용두사미인 것들이 많아서 이 드라마도 그렇게 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마지막 화까지 재미있게 봤다. 시즌2 나온다는 얘기는 아직 없는 것 같지만 꼭 나왔으면 좋겠다. 몇 년이 걸려도 기다려서 볼 의향이 있다.
11월 11일, 월요일
아침에 알람도 울리기 전에 언니한테서 온 전화로 잠이 깼다. 아파트가 반나절 동안 단수될 예정이라 욕조에 물을 받아달라는 내용이었다. 부랴부랴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욕조에 물을 넉넉히 받아두었다. 일어난 김에 아침도 일찍 먹었다. 오래간만에 오트밀에 요거트, 바나나를 먹었다.
점심은 알바가서 손님이 사다 주신 황남빵 1개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올리브영에서 세일하는 화장품을 매니저님이랑 하나씩 나눠서 샀다. 둘 다 궁금하긴 한데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제품이라 확신이 안 서서 1+1 하는 제품을 하나씩 나눠서 구매했다.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주말 알바분이 일본 여행 다녀오셔서 사온 초콜릿을 먹었다.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파파고 번역기를 이용해 보았다. 세상 살기 좋아졌다.
오랜만에 도서관 가서 책을 빌리러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그 많은 날 중에 정기 휴관일 날 왔다. 내일 다시 와야지.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다. 밥 1/2공기, 김치찌개, 조기구이를 먹었다. 간식으로는 일본 초코과자 1/2개, 고구마 1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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