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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둘째 주 일기 | 피스피스, 파주 롯데아울렛, 김장, 수육, 미국 대선일상 2024. 11. 6. 22:23반응형
11월 3일, 일요일
엄마는 이모네 김치 담그러 가셔서 아빠, 언니, 나 이렇게 셋이서 드라이브 겸 카페에서 대화도 나누러 파주에 위치한 카페를 찾아갔다. 11월 초라는 게 무색하게 날이 따뜻해서 야외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시원한 커피 한 잔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 뜻하지 않게 2n 살에 알바생, 휴학생이 된 내게 아빠의 방식으로 위로의 말도 들었다.
바로 옆에 파주 아웃렛이 있길래 소화도 시킬 겸 아이쇼핑을 하자고 하셔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옷을 구경했다. 그러다가 스튜디오 톰보이에서 우연찮게 입어본 재킷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고민 끝에 구매하려 했는데 아빠가 선뜻 사주셨다. 여러모로 완벽한 주말이었다.
디저트를 먼저 먹었다 보니 허기가 져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올 요량이었지만 때마침 엄마가 배추김치도 다 담그고 수육을 해놓으셨다 해서 우리는 굶주린 배를 잡고 집으로 달려갔다.
간식으로는 트레이더스에서 사 온 정새우를 먹었다. 새우깡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게다가 새우 머리를 진짜 튀긴 거라 본연의 맛이 그대로 나면서 감칠맛이 장난 아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 대비 적은 양.
애매한 시간에 점심 겸 저녁을 먹다 보니 저녁시간쯤 돼서는 조금 출출해서 무가당 요거트, 바나나, 카카오 매스를 곁들여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했다.
11월 4일, 월요일
공복 운동으로 사이클 20분 타고 아침은 간단하게 반숙란, 바나나, 양배추 쌈을 먹었다.
점심으로는 허니 눈꽃 쌀 과자 1개 먹었다. 너무 피곤한데 뭔가 오늘은 커피를 마시면 밤에 제대로 못 잘 것 같아서 꾹 참고 마시지 않았더니 너무 몽롱했다. 궁극의 잠을 위해서 참았다.저녁으로는 어제 먹고 남은 수육, 고추튀김, 배추 겉절이와 이모가 사다 주신 무지개 설기와 앙금 절편 2개를 먹었다. 오늘은 오후에도 알바가 잡혀있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고 다시 나갔다. 점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지 않은 덕을 잘 저녁에 봤다. 진짜 핸드폰 할 새도 없이 눕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오래간만에 숙면했다.
11월 5일, 화요일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서 공복 운동은 생략하고 바로 아침을 먹었다. 반숙란, 바나나, 양배추 쌈을 아침으로 먹고 점심으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참고 먹는 커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저녁으로는 콩나물밥에 참기름과 양념간장을 곁들고 반찬으로는 배추 겉절이와 고추튀김을 먹었다. 집밥은 대체 언제 질릴까. 아마 평생을 가도 안 질릴 것 같다.
저녁 식사 후 조금 출출해서 스트링 치즈 하나를 먹었다.
고민거리가 조금 생겨 생각을 하다 보니 새벽까지 잠이 안 와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야식을 먹었다. 바나나색은 저래도 신문지에 싸여서 냉장 보관되었던 거라 굉장히 신선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고구마 반 개랑 사과 반 개도 먹었다. 뭘 먹으니 귀신같이 잠이 왔다. 생각이 많아서가 아니라 배고파서 잠이 안 왔던 것 같기도 하다.
11월 6일, 수요일어제 야식을 먹은 관계로 아침은 건너뛰고 공복 사이클 20분을 탔다. 유튜브에서 미국 대선을 생중계 해주길래 봤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하다. 점심은 알바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해결했다.
집으로 왔더니 신발이 와있었다. 택배가 문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신발이 생각보다 이쁘고 편해서 너무 만족스럽다.
오늘도 오후 알바를 한번 더 뛰기 때문에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닭가슴살, 양배추쌈, 고구마, 사과 반 개, 무가당 요거트를 먹었다.
아빠랑 언니는 퇴근 중이고, 엄마는 친구를 만나러 간 상태여서 기분 좋게 혼밥 했다.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밥 친구 코난.
주 단위로 끊어서 일상을 올리려 했는데,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를 위해 내일부터는 3주 동안은 하루 단위로 글을 올리려고 한다. 매일 올려야 하는 거다 보니 더 일기 같은 느낌이다. 사진도 의식해서 더 많이 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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