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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셋째 주 일기 | 식단일기, 빽다방, 찜질방, 홈플러스 치킨, 궁극의 마크정식 레시피, 로티세리 치킨, 효성동 찰떡궁합, 오!딸기, 꼬깔콘 스트로베리, 빈츠 스트로베리, 진서연 채소찜, 카페상국, 송사부일상 2025. 2. 1. 08:30728x90반응형
1월 13일, 월요일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팽이버섯을 구출해 주었다. 상추도 얼른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샌드위치로 만들었다.
지난주에 먹고 남은 양념 장어구이와 두부를 같이 먹었다. 시간이 지나서 먹으니 살짝 흙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다.
후식으로는 요즘 꽂혀있는 고구마와 그릭요거트 조합으로 먹었다.
1월 14일, 화요일
빽다방 인천경인교대역점은 엄마가 친구들 만날 때마다 가는 곳인데 항상 친절하고 깨끗하다고 입에 마르도록 칭찬하셔서 같이 다녀왔다. 매장이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굉장히 깨끗했고 직원분도 굉장히 친절하셨다. 요즘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 친절한 곳 찾기가 굉장히 드문데 가끔 이 근처로 볼일 보러 갈 때마다 이 지점을 이용해야겠다.
땀을 쫙 뺐더니 너무 허기져서 오자마자 남아있는 음식이랑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집에 오는 길에 작전역 유기농 밀가루에 들려서 통밀 식빵을 구매했다. 여기는 내가 고등학교 땐가 생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뇨빵이나 깜빠뉴, 통밀 식빵, 곡물식빵과 같이 식사 대체용 빵도 많이 판매해 종종 사 먹는 곳이다. 가끔 우유식빵이나 쫀득한 식빵 말고 간이 슴슴한 샌드위치용 빵이 먹고 싶을 때 사 먹는다.
1월 15일, 수요일
정말 안 해주셔도 됐는데 알바 사장님이 송별회를 열어주셨다. 새해 신년회 겸 송별회가 되었는데 다른 시간대에 아르바이트했던 친구와 매니저님, 사장님 해서 재밌게 얘기하고 마무리를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올해 캐나다 가는 걸 준비를 위해서는 풀타임 일을 해서 돈을 바짝 모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며 마지막으로 다 같이 재미있게 놀았다.
1월 16일, 목요일
다음 주 화요일부터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이라 그전에 언니랑 하루 동안 실컷 먹고 놀으려고 언니가 연차를 사용했다. 엄마가 며칠 전에 먹었던 로티세리 치킨이 맛있다고 하셔서 코스트코 오픈 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타고 다녀왔는데 다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청라 코스트코를 가지 않으리라 다짐 하나만 늘고 왔다.
일단 타지점이랑 다르게 위치가 시내랑 동떨어져있고 접근성이 떨어져서 오늘 같이 추운 날이나 너무 더운 날에 가기에는 왔다 갔다 하는 데에 지친다. 결국 언니한테 징징거리다가 양해를 구하고 내 돈 주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청라 코스트코 감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꼭 차를 얻어타거나 택시를 타고 이용하길 바란다. 참고로 콜택시도 안 잡히니 꼭 감안하시길!대신 평일 오픈 시간에 맞춰가니 좋은 점이 사람도 거의 없고 타이밍 좋게 치킨도 갓 나온 걸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왔다 갔다의 수고로움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엄마도 오전에 볼일 보러 가셨다가 집에 오셔서 맛있게 먹는 걸 보니 피곤함이 한 번에 사라졌다.
찰떡궁합은 종종 한 번씩 떡이 당길 때마다 가는 곳인데 어제부터 언니랑 이집 떡을 멸종시킬 계획을 세웠다. 난 며칠 전부터 삼색 경단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다행히 오늘 간 날 삼색 경단도 있었다. 아쉽게 백설기는 하나밖에 없어서 한 개만 구매했지만 다음번에 갈 때는 여러 개 구매할 예정이다. 항상 출퇴근길에 구경하는데 백설기 말고도 꿀 백설기도 판매하신다. 원래 큰 찹쌀떡도 있었는데 오늘은 없어서 아쉬웠다.
삼색 경단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떡보다 좀 더 질은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그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인절미는 경단에 비해 좀 더 쫀득한 식감이고 겉에 묻힌 콩고물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방울떡은 먹고 진짜 천국 갈 뻔했던 게 진짜*100 쫀득하고 꿀의 양이 아주 적절하게 잘 들어가서 계속 들어가는 맛이다. 백설기도 처음 먹을 땐 조금 달지 않다 느껴질 수 있지만 씹다 보면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맛이 점점 느껴지면서 맛있다. 꿀백설기는 얼마나 맛있을지 감도 안 온다.
대체적으로 찰떡궁합에서 판 떡들을 이제까지 먹어봤을 때 느낌은 많이 달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 가끔 떡집에서 떡을 사고 나서 먹어보면 떼온 떡의 맛이 나는 곳이나 너무 단 곳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 뭔가 완벽한 육각형의 떡의 맛이라 진짜 살만 안 찌면 매일 먹고 싶은 맛이다.
엄청난 뒷북의 페레로로쉐 바 화이트 후기. 페레로로쉐 안에 들어있는 초콜렛 슈를 화이트 초콜릿 버전으로 만들어서 바로 만든 맛이다. 한 조각만 먹어도 뇌 에너지 충전되는 맛이라 당 충전이 급할 때 하나씩 먹으면 최고일듯싶다. 화이트 초콜릿 좋아하는 나로서는 최고의 초콜릿이다. 대체 왜 맛있는 것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걸까.
옛날에 딸기 콘이라는 조그마한 양파링같이 생겨서 상큼한 인위적인 딸기향이 나는 과자가 있었는데 그 과자가 갑자기 작년부터 너무 먹고 싶어 찾아봤더니 이미 단종되어서 찾아볼 수 없다. 비슷한 과자도 몇 번 시도해 봤지만 비슷했을 뿐이지 똑같지는 않았다. 오!딸기는 그 과자의 맛을 그리워했던 사람이 먹으면 그 자리에서 기절할 과자다. 저 겉에 있는 딸기 크럼블과 딸기맛이 나는 오 감자 식감의 과자를 먹으면 진짜 천국 갈 것 같다.
조합으로만 보면 당연 이상하다 생각하겠지만 나는 이게 신상품으로 나온다 예정이 되었을 때부터 무조건 맛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먹어보니 내가 생각한 거 이상으로 맛있어서 눈물이 났다. 오리온 개발자분들 진짜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
꼬깔콘 스트로베리 맛은 꼬깔콘 위에 딸기 초콜릿을 코팅한 맛인데 이건 또 이것만의 매력이 있다. 처음에는 딸기 초콜릿의 맛이 치고 왔다가 씹을수록 꼬깔콘 옥수수 맛이 올라오는데 이것도 상상만 하면 저게 무슨 조합일까 싶지만 먹어보면 진짜 앉은 자리에서 다 먹게 된다. 엄마랑 아빠도 위의 두 과자를 드셔보시더니 정말 맛있다며 넷이서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다.
1월 17일, 금요일
어제 많이 먹어서 오늘은 조금 조절을 위해 아침은 간단하게 사과, 반숙란, 대추방울토마토를 먹었다.
오전 알바를 하고 오후 알바를 한 번 더 대타를 뛰어야 해서 애매한 시간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진서연의 채소찜 레시피가 계속 유튜브에 뜨길래 집에 있는 냉동채소도 없앨 겸 궁금해서 해 먹어봤다. 저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앞으로 자주 해먹을 예정이다.
알바가서 저녁을 해결했다. 고구마, 대추방울토마토, 그릭요거트를 먹었다. 고구마 하나는 너무 배불러서 먹지도 못하고 다시 가져왔다. 확실히 채소가 포만감이 장난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배부름이 엄청 오래갔다.
저녁에 알바 끝나고 언니랑 내일 갈 집회에 가져갈 간식을 구매했다.
1월 18일, 토요일
아침은 간단하게 채소찜과 사진에는 없지만 간장 양념을 곁들여 먹었다. 달걀도 같이 먹으면 포만감이 더 오래간다.
아침 겸 점심으로 채소 찜을 먹은 거라 배부름이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원래 디저트 배는 따로다. 오늘은 일주일의 한번 있는 커피 마실 수 있는 날이라 안국역 근처에있는 카페상국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스콘, 티라미수를 같이 먹었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생각했지만 먹자마자 값어치가 있는 디저트였다고 생각하게 하는 맛이었다. 언니에겐 이미 미안하다 말했지만 언니가 해준 티라미수보다 더 맛있었다. 진짜 캐나다에서 먹었던 이탈리아식 전통 티라미수보다 더 맛있었다.
시끌시끌한 카페의 분위기가 아닌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카페라 언니랑 조용히 담소 나누기 너무 좋았다. 창문도 크게 나있어서 바로 옆의 창덕궁이 보이는데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카페였다.
집회 끝나고 집을 오면 항상 너무 배고픈데 어디선가 사 먹기에는 동선이 애매해서 항상 굶주린 배를 잡고 언니랑 집을 온다. 오늘은 집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피카츄와 튀김, 매운 어묵을 포장해 오고 홈플러스를 들러서 송사부에 마감 세일하는 빵들을 데려왔다.
마지막으로 송사부에서 빵을 먹었을 때는 기름 쩐내가 심해서 그 이후로는 사 먹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마감 세일하는 걸 저렴하게 구매해서 먹어볼 겸 다시 시도해 봤는데 웬걸 진짜 맛있었다. 저번이랑 다르게 기름냄새도 나지 않고 진짜 맛있었다. ㄱ언니랑 이번에 바뀐 걸 먹어보고 다음부터 종종 크로켓이 나 옛날 도나스 먹고 싶을때 사먹기로 했다.1월 19일, 일요일
어제는 야식으로 많이 먹어서 아침은 배추와 양배추찜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진서연 채소찜 소스가 사기급이다.
점심으로는 방울토마토와 그릭요거트, 군고구마를 먹었다.
저녁으로는 귀리밥, 알탕과 배추찜으로 해결했다.
다음 주부터 알바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는데 원래 조금 떨리고 해야 정상인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떨리지가 않는다. 교육을 미리 받아서 어느 정도 긴장되는 게 상쇄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열심히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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