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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첫째 주 일기 | 바프 꿀호떡맛 팝콘·들기름볶음김치맛/부평 풀빵 할아버지/영월 에이플·별애별·영월소금빵/더클라우드 글램핑/한반도 지형 전망대/시흥하늘휴게소 맛집일상 2025. 1. 11. 23:23728x90반응형
1월 1일, 수요일
새해니까 떡국이지만 떡국을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국밥에 만두 넣어서 새해 기념 만둣국 밥을 먹었다. 진짜 맛있다. 감자만두 최고.
아빠표 토마토 달걀 볶음을 점심으로 먹고 간식으로 바프에서 사 온 꿀호떡 맛 팝콘과 들기름볶음김치 맛 팝콘을 먹었다. 꿀호떡 맛은 그 꿀호떡 안에 들어있는 속 재료 맛이 난다. 달달하면서 계피 향이 올라오는데 호떡 안에 있는 양념을 팝콘에 뿌려놓은 맛이다. 들기름 볶음 김치 맛은 사실 무슨 맛일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진짜 어이없게 팝콘에서 들기름 향이 나면서 볶음 김치의 맛이 난다. 나는 개인적으로 꿀호떡 맛이 더 취향이긴 했는데 그래도 들기름 볶음김치 맛의 혁명은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
저녁 간단하게 먹으면서 언니랑 게임했다. 🎮
1월 2일, 목요일
아침으로 든든하게 상추 샌드위치, 반숙란, 아빠표 토마토달걀볶음을 먹었다.
1일 날 삼촌이 집에 잠깐 들려서 언니랑 셋이서 수다를 떨다가 사주 얘기가 나와서 최근에 알바 매니저님이 알려주신 운세 보는 곳이 생각나서 같이 가기로 했다. 조만간 셋이서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부평에 증명사진 찍으러 간 김에 언니한테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 풀빵이 먹고 싶다 해서 구매했다. 전에 언니랑 같이 본 유튜브 영상 중에 할아버지가 만드시는 옛날 방식 풀빵집이어서 전부터 가자가 자 해놓고 안 갔는데 온 김에 사 왔다. 때마침 앞에 분들이 다 가져가서 진짜 틀안에서 방금 나온 풀빵 네 개를 받았다. 원래는 가져가서 가족들이랑 같이 먹으려 했는데 진짜 그 갓나온 걸 보고 안 먹을 수 없었다. 원래 길거리에서 뭘 먹는 거 아니래지만 개의치 않고 먹었다. 사람들 시선 신경 안 쓰고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한 입 먹는 순간 기영이 빙의하고 내 학창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맛이다.
1월 3일, 금요일
새로 입사 예정인 회사에 교육을 들어갔다가 간단하게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다. 거기서 찍은 이 사진 말고는 오늘은 정신이 없어서 찍은 사진이 없다. 😅
1월 4일, 토요일
가족여행으로 영월에 놀러 왔다.
언니가 예전에 영월에 놀러 갔었을 때 사 왔던 사과빵이 인상 깊어 다시 방문해서 구매했다. 이 카페의 대표인 사과빵과 다른 흑임자빵이랑 여러 가지 맛을 골고루 구매했다.
별애별에 방문했을 때 블로그에 올릴 사진 찍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블로그 모드로 찍어봤다. 모든 파워블로거분들 진짜 리스펙한다. 카페 별애별에 방문했을때도 영월에 사시는 큰아빠 드릴 빵과 우리가 먹을 빵도 종류별로 샀다. 이것저것 구매했는데 금액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아 좋았다. 이곳도 빵들이 개성이 강해서 너무 좋았다.
영월에서 5일 장도 구경하고 빵집 투어도 돌고 큰아빠랑 점심도 같이 먹고 나서 장을 간단하게 본 뒤, 숙소로 가기 위해 평창으로 넘어왔다.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놀러 간 숙소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다. 주변도 굉장히 조용하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공기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키우시는 강아지도 너무 귀여웠다. 숙소도 관리가 정말 잘 되어있어 큰 불편함 없이 부모님도 잘 이용하다 가셨다. 혹시라도 평창에서 글램핑 찾으시는 사람들은 더클라우드 글램핑으로 가시는 걸 추천한다.
큰언니가 전부터 망원경을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다 이번에 큰 맘먹고 하나 장만했는데 전에 영월에서 별 보러 갔을 때도 너무 이뻤다면서 이번에는 아예 망원경을 들고 와서 보겠다고 해서 덕분에 나도 같이 나사 스타일 달을 봤다. 왜 망원경을 사고 싶어 했는지 단번에 이해했다.
1월 5일, 일요일
몇 년 전에 부모님 두 분이서 오셨던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집 돌아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넷이서 가게 되었다. 눈이 와서 낭만적이고 더 아름다웠다. 두 분이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한곳이라도 더 많은 곳을 같이 다니고 싶다.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 가면 그램 수에 비례하게 금액을 측정해서 계산하는 방식인데 전부터 아빠랑 내가 진짜 원하던 방식의 판매방법이라 한번 반하고 맛보고 한 번 더 반했다. 진짜 너무 맛있다. 이것만 먹으러 시흥하늘휴게소 가는 거 가능하다. 양념 미니 꽃게는 그렇게 양념 간이 세지 않아 계속 손이 가고 닭강정이나 닭 껍질 튀김은 말하면 입만 아프다. 너무 맛있어서 집에 오자마자 다들 옷 갈아입고 게 눈 감추듯이 먹었다.
영월 한반도 지형 주차장 근처에 있는 상가에서 판매하는 도토리 빵인데 언니가 궁금하다 해서 나도 문득 도토리 빵은 무슨 맛일까 싶어 호기심에 구매한 빵이다. 식감은 뭔가 쫀득한듯하면서 맛은 일반 빵보다 고소한 맛이다. 도토리의 맛은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서너가지의 맛에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영월소금빵도 굉장히 유명하다 해서 구매를 했다. 대표 메뉴인 영월 곤드레 고르곤졸라 소금 빵과 토종 마늘 소금 빵을 구매했다. 곤드레를 이용한 빵은 어떤 색다른 맛일까 너무 기대되었는데 진짜 상상한 것보다 더 맛있었다. 생각보다 저 소금 빵과 곤드레 맛이 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다. 꿀을 뿌려도 맛있고 안 뿌려도 맛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뿌린 게 좀 더 맛있었다. 🤤
에이플에서 사 온 사과 빵이랑 몇 가지 빵은 삼촌에게 나눔 하고 흑임자 빵을 먹어봤다. 천국을 볼 수 있는 맛이다. 영월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빵투어 다녀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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